Surprise Me!

[다시 간다]3800억 들여 호화청사 지어놓고 ‘텅텅’

2024-10-15 0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수천억 원씩 들여 짓는 호화청사 논란 어제 오늘일이 아니죠. <br> <br>문제가 불거질 때마다 정부는 '더이상 예산 낭비는 없다, 맘대로 못 짓게 하겠다' 대책을 내놨는데요.<br> <br>달라졌을까요? <br> <br>다시간다 김태우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[2015년 8월, 채널A 뉴스] <br>"오는 10월 이전을 앞둔 경북도청 신청사를 놓고 '호화청사 논란'이 거세지고 있습니다." <br> <br>건립을 앞두고 논란이 컸던 경북도청, 지금은 어떤지 다시 가봤습니다.<br> <br>2016년 완공된 경북도청 신청사. <br> <br>국비 1,700억 원에 도비 2,100여억 원을 들여 거대 한옥마을처럼 조성했습니다. <br> <br>도청과 도의회에 복지관, 공연장, 수변공원과 잔디구장까지 없는게 없습니다.<br> <br>청사 부지는 24만 제곱미터, 축구장 35개 크기로 청와대 면적과 엇비슷합니다.<br> <br>곳곳에 조형물을 놓는데도 19억 원이 들었습니다. <br> <br>[경북도청 관계자] <br>"경북의 역사, 문화,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명품청사, 도민과 함께하는 열린 청사로 운영하고 있습니다." <br> <br>취지대로 도민들이 잘 활용하고 있을까. <br> <br>각종 전시실들이 있는 별관 건물 지하입니다. <br><br>대부분의 공간을 사용하지 않아 불이 꺼져 있고 전시는 구석에서만 진행 중입니다.<br> <br>지난해 전시실 대관 건수는 30건으로 비어 있는 날이 더 많았습니다. <br> <br>잔디구장과 테니스장도 마찬가집니다.<br> <br>[류종원 / 경북도민] <br>"잘 사용해야죠, 예산을. 괜히 행정 편의적인 것만 생각했다면 절약을 해야겠죠." <br> <br>군민이 2만 6천여 명인 전남 곡성군. <br> <br>내년 5월 완공을 목표로 신청사를 짓고 있지만, 지역 민심은 차갑습니다. <br> <br>재정 자립도가 10% 남짓인데 군청 건물 짓는데 도비 600억 원을 투입한 겁니다. <br> <br>[인근 주민] <br>"어떨 때는 성질 나서 전화한 적도 있었어요. 근데 해 봤자지." <br> <br>지난 2011년 200억 원을 들여 신청사를 지었던 광주 서구는 제 2청사를 또 짓습니다. <br> <br>[광주 서구청 관계자] <br>"그 뒤로 공무원 숫자도 늘고 조직이 확대가 되다 보니 사무공간이 협소해서…" <br> <br>신청사에 혈세 사치를 하기 보다는 광주 남구의 사례를 본 삼을 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 <br> <br>지난 1997년 외환위기 당시 건설사 부도로 버려진 백화점 건물을 리모델링해 청사로 쓰고 있습니다. <br> <br>[김명희 / 광주 남구] <br>"이걸 리모델링해서 사용한다는 건 모든 구청의 롤모델이고 본보기죠. 자랑스럽게 생각해요." <br> <br>다시간다, 김태우입니다. <br> <br>PD 홍주형 <br>AD 박민지 <br>작가 양주영<br /><br /><br />김태우 기자 burnkim@ichannela.com

Buy Now on CodeCanyon